[상반기 보고서] 2024년 상반기에 청어람은 이런 활동을 했어요!
여름이 오기 전 메일을 1분기를 회고하는 메일을 보내드렸는데 벌써 8월을 지나고 있어요. 청어람은 상반기를 무사히 보내고 가을부터 진행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청어람은 이런 활동을 했어요!
올해부터 3명이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해야 해서 조금 떨리는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했는데 그사이 적응이 되어서 나름 사이좋게(!) 가끔 논쟁도 하며(!) 부지런히 지내고 있습니다.
- 44개 프로그램 80회 진행했고, 약 700여 명의 소중한 분들을 만났습니다. 1분기에는 ‘쓰는 기도 학교’ ‘켈트 기도문 쓰기 모임’ ‘발견하는 글쓰기 모임’ 등 신학적 주제뿐 아니라 장애, 인종, 퀴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학습할 수 있도록 모임의 구성을 다양화하는 일에 주력했다면, 2분기에는 모임을 조금 덜어내고 그간 진행해 온 청어람 프로그램을 전체적으로 점검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 6월에는 새로운 프로젝트 ‘틈’을 시작했습니다. ‘틈’은 청어람의 지향을 잘 드러내는 사람과 책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매거진 메일링인데요. 매월 1일에는 ‘세속성자 인터뷰’를 발행하고, 15일에는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을 소개하는 ‘책 큐레이션’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혹시 아직 ‘틈’을 모르신다면, 이참에 한번 구독해 보시고 틈틈이 보시면 어떨까요?
- 연대 활동도 활발하게 했습니다. 현재 청어람은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 세상을 바라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평등세상)’ ‘성소수자 환대목회로 재판받는 이동환 목사 공동대책위원회’에서 활동 중입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강남역 여성혐오범죄 8주기 여성주의 연합예배’ 준비팀에 합류해 지난 5월에 연합 예배를 드렸고요. 대안적 신앙에 관해 고민하는 ‘울타리 넘는 예배’라는 네트워크에 합류해 하반기에 연합 예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청어람은 주로 교회와 사회에서 소외와 차별을 경험하는 이들과의 연대를 두텁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중한 후원금은 이렇게 사용되고 있어요!
- 상반기 사업 수입 총액은 90,872,378원이고, 사업 지출 총액은 83,288,813원으로 7,583,565원의 차익이 발생했습니다. 수익은 예산 대비 49.1%, 지출은 45.0%를 집행했습니다(권장 집행률 50%). 한빛누리에서 지원한 '운영 자금 지원'으로 발생한 차익금은 청어람 사업 진행비 및 청어람 장기 대여금 상환에 집행되었습니다.
- 사업 지출 총액 83,288,813원 중 사업비는 55,625,413원을, 일반관리비는 27,663,400원을 집행했습니다. 사업비는 행사, 연대 활동 등 단체의 목적에 맞는 사업을 진행하는 데 집행되고요. 일반관리비는 그런 사업의 진행을 잘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관리하는 데 집행되고 있습니다.
- 매월 평균 474명의 개인 후원자가, 평균 11곳의 교회가 청어람과 함께 달려주셨고… 상반기 동안 27명의 후원자가 새롭게 후원을 시작해 주셨습니다. 청어람과 함께 해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자세한 재정/후원 내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https://ichungeoram.com/notice
하반기 활동 계획은 이렇습니다!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청어람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우리가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 찾고 넓게 듣고, 깊게 공감하고 연대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지난 6월 말에 동료들과 함께 상반기를 회고하는 시간에 나온 말입니다. 이 말은 저희의 고백이지만, 최근 만난 분들과 대화하며 깨달은 생각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청어람이 하는 일은 대체로 당장 효과를 내는 일은 아니기에 종종 ‘나는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청어람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잘 하고 있어요’라고 격려해주시는 '천사'같은 분들이 나타나곤 하는데요. 그런 분들을 통해 청어람의 방향성을 확인하며 용기를 얻곤 하지요. 그런 천사의 말들을 길잡이 삼아 하반기에도 ‘계속’ 청어람이 어떤 쓸모가 있는지, 누구에게 어떤 말을 건네야 하는지 고민하며 다양한 길을 내고자 합니다. 그래서 하반기에는 지난 4년 동안 진행한 작은 ‘모임’의 숫자는 줄이고 보다 폭넓은 ‘공론장’을 여는 일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아직 기획이 다 여물지는 못했지만,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릴게요.
- 현재 한국 사회에서 중요하게 부각된 담론은 무엇인지, 한국 교회 및 기독 지성/사회 운동 영역에서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지형도를 살펴보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담론, 그 담론을 기획하는 방법과 강사 리스트를 망라하는 프로젝트 ‘담론, 기획, 운동 컨퍼런스’를 9월부터 연말까지 진행합니다. 저희는 이 프로젝트가 한국 개신교 공론장에 건강한 방식으로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 프로젝트는 월간지 <복음과상황>과 공동으로 주관합니다.
- 청어람이 가진 ‘실무력’을 다른 단체 실무자들과 공유하며 서로 배우기 위해 ‘활동가를 위한 실무 워크숍’을 10월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 고민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기획하여 진행하던 모임 ‘살롱 청어람’은 하반기에 ‘신학살롱’ ‘소셜살롱’ ‘북살롱’으로 세분화하여 매월 1회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한 후 온라인 콘텐츠로 발행할 예정입니다.
- 이 외에도 사이북클럽(동물권), 페미니즘 이슈 북클럽(여성주의 성서해석 - 구약 편), 기도문 쓰기 모임 등 작은 모임들을 꾸준하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 모임 외에도 소책자 발간 등 청어람의 활동을 더 알리는 프로젝트도 진행합니다. 그간 진행한 ‘살롱 청어람’ 중 몇 가지 주제를 선별하여 소책자로 만들어 보급할 예정이고,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주일 오후에 진행하는 ‘세속성자를 위한 주일 모임’에 사용하는 전례문도 보다 많은 교회/그리스도인들께 유익이 되도록 소책자로 만들어 보급할 예정입니다. 본격 ‘출판’은 아니지만, 일단 청어람 ‘굿즈’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1분기 레터를 보내드릴 때 “요즘 저는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질문을 하는 토대를 만들 수 있을까”에 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런 고민이 반영된 하반기 활동 계획을 와르르 쏟아냈네요. 이걸 다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건 사실입니다. 조금 거창하게 의미부여를 해본다면, 청어람 시즌3의 서막이 열리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평소와 다를바 없이 담담하고 성실하게 주어진 일을 하고자 합니다. 😎 하반기 사업이 무리없이 진행되도록 함께 기대해 주시고, 후원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