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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가을 세속성자 시 읽기이 시가 나의 기도문이며: 허수경 읽기

특별히 세속성자 시 읽기 모임에서는 좋은 시를 경유하며, 우리의 언어, 나아가 기도의 언어를 더 진솔하고 살아 있는 쪽으로 움직이는 법을 익힙니다. 이번 모임은 허수경 시인의 유고 시집 『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난다, 2026)을 함께 읽습니다.

상세 소개

서점에서 시집을 펼쳤다가 그대로 덮은 적 있으신가요? 분명 한국어로 쓰였는데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어서 눈살을 찌푸리셨던 적은요? 그렇다면 함께 읽어 보시죠. 시를 같이 읽는 일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더 재밌습니다. 그저 낯설고 난해하기만 했던 문장에서 이상한 아름다움을 보게 되거든요. 평생 써온 모국어의 조사 하나까지 흥미로워지고, 오래 묻어둔 감정과 감각이 살아나는 기쁨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특별히 세속성자 시 읽기 모임에서는 좋은 시를 경유하며, 우리의 언어, 나아가 기도의 언어를 더 진솔하고 살아 있는 쪽으로 움직이는 법을 익힙니다. 

이번 모임은 허수경 시인의 유고 시집 『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난다, 2026)을 함께 읽습니다. 고고학자이기도 한 허수경 시인은 유학길에 올랐다가 독일에서 생을 마쳤습니다. 사라진 것들과 사라져가는 것들 사이에서 한국어로 시를 쓰며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시인이 남긴 마지막 시집에는 세상의 부조리를 향한 꼿꼿한 시선과 살아 있는 존재들을 향한 절절한 애정이 공존하는 언어의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시에 관심은 있지만 선뜻 다가서기 어려웠던 분, 나 자신과 가장 가까운 언어로 다시 기도를 시작하고 싶은 분을 기다리겠습니다.


이런 분들께 권합니다

  • 함께 시 읽는 기쁨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
  • 허수경 시인에게 관심이 있는 분
  • 기도하기 어려운 분
  • 진솔한 기도문을 쓰고 싶은 분

이렇게 진행합니다

  • 1주차 ― 우리 모두 다만 기어이 갈 곳으로 떠난다(1부)
    1부에서 3편을 함께 읽고 대화 나누기
    미니 쓰기 워크숍

  • 2주차 ― 울지 마, 우리는 동무잖아(2부)
    2부에서 3편을 함께 읽고 대화 나누기
    미니 쓰기 워크숍

  • 3주차 ― 이제 시 아닌 다른 겹의 시간에게(3부)
    3부에서 3편을 함께 읽고 대화 나누기
    미니 쓰기 워크숍

  • 4주차 ― 시인이라는 고아(산문)
    시집에 수록된 산문 「시인이라는 고아」 함께 읽고 대화 나누기
    미니 쓰기 워크숍

  • 5주차 ― 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
    각자가 시집에서 고른 시 1편씩 낭독 후 대화 나누기
    미니 쓰기 워크숍

  • 6주차 ― 이 시가 나의 기도문이며
    각자 써 온 시를 낭독하고 소감 나누기

* 이 모임은 일종의 ‘기도 경험’으로서의 시 읽기와 쓰기를 지향합니다. 시를 합평하거나 첨삭하는 모임은 아닙니다. ‘쓰기 워크숍’은 참석자의 상황에 따라 진행방식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모임 안내

  • 일정: 2026년 9월 15일부터 매주 화요일 6주간, 저녁 7시 30분~9시 30분
  • 참가비: 60,000원(청어람 후원 회원 30% 할인) 
  • 인원: 8명
  • 장소: 청어람 랩 현장 + 온라인 (현장 참석자가 3명 이하일 경우 전체 온라인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 준비물: 허수경 유고 시집 『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난다, 2026) | 노트와 필기구
  • 진행: 이풍관 간사(청어람AR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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